- 2022년 12월 12일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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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후기]
INFORMS
학회 참석을
위해 미국 Indianapolis에 다녀왔다. 10월 15일부터 19일 꽤나 긴 일정의 해외 학회이기도 했고 재학중에 가게
될 마지막 학회라는 점에서 출발 전부터 설레었다. 충협이와 내가 하루 먼저 출발하고 지윤이와 교수님이
다음날 출발하는 일정이었다. 첫날 저녁은 짐을 풀고 형록, 민구, 현구오빠를 만났다. 오빠들을 보니 인디애나폴리스는 바로
성북구처럼 느껴졌고 어제 본 것 같이 다들 그대로였다.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오빠들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오빠들이 해외 생활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빠들이 펍에서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대접해줘서 즐겁게 먹었다. 두번째 날은 교수님과 지윤이도 도착하고 학회가 시작하는 날이었다. 학회장
규모는 3개의 호텔을 사용할 정도로 컸다. IntelliSys는
소규모로 네트워킹을 강조해서 영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Informs에 오니 또 겁쟁이가 되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의 장벽은 언제쯤 낮아질까? 저녁에는 성범 교수님의
지도교수님이셨던 Tsui 교수님과 함께 식사를 했다. 영어로
대화하면서 식사한다는 생각에 긴장했는대, 두 교수님의 열정 연구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Explainable AI에 대한 두 분의 열띤 토론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Tsui 교수님께서 발표하는 세션장에 참석해서 질문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성범 교수님에 대한 뿌듯함과 애정이 느껴졌다. 셋째 날은 교수님의
제자인 강지훈 교수님도 제자분들을 데리고 학회에 참석하셔서 다같이 식사하는 자리도 있었고, 저녁에는
고려대 모임에 교수님이 데려가 주셔서 해외에서 교수를 하시는 다양한 교수님들과 대화도 나누고 해외에서 박사를 하고 있는 연구원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진짜 사람들이 다 다르다고 느낀다. 인생은 정답이 없구나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면 그만이구나 싶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서 평안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이번에는 대학도 두 곳이나 투어 할 수 있었는대 퍼듀대학교와
인디애나대학교 모두 너무 예쁜 캠퍼스를 가지고 있었고 교수님과 충협이, 지윤이와 사진도 많이 찍고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 태국음식, 텍사스 바비큐, 햄버거 등 맛있는 음식도 엄청 많이 사주시고 퍼듀대에서 신나서 사버린 많은 짐도 들어주셨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다들 기념품은 앞으로는 캠퍼스 투어가
끝나고 사는 걸로 약속~~
[발표후기]
이번 발표 주제는
‘Open-set human activity recognition using mixup triplet
learning’였다. 이번에는 대본을 달달 외우지 않고 발표를 해보리라 결심해서 회화
과외도 해보고 나름 열심히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다. 교수님께서
언제까지나 만년유망주인게 가장 안 좋은 것이라며 포텐을 터트리길 응원하는 좋은 말씀도 해주셨다. 교수님이
5분간 우리 세션을 소개하는 발표가 있는 줄도 모르셨다가 쉬는 시간에 금방 준비하셔서 발표 하셨는대… 일단 발표 첫 문장이 ‘전 장표가 한장입니다.’에서부터 어떤 외국인 청중에게 박수를 받으셨고… 진짜 너무 발표를
잘하셔서 질문이 쇄도했다… 회화 과외를 교수님께 받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