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후기]

올 해 봄 춘계 학술대회에 이어 경주에서 개최된 추계 학술대회에도 참석하게 되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포스터 발표로 인해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고, 개인적인 연구 측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어 알찬 시간이었다. 또 학술대회가 열린 경주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서울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발표 후기]

주제: 제강 공정의 용강 온도 예측을 위한 방법론

개인 연구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사실 철은 사람들이 사용을 안 할 수는 없으면서도 딱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아니기도 하고, 최첨단 기술과는 거리가 먼 분야이기 떄문에,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서 설명을 듣고 가셨고, 우리 연구실의 연구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김성범 교수님께서도 설명을 들으시곤 진전이 있다면서 격려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 질문: 시계열 알고리즘이 많은데 굳이 RNN을 사용한 이유는?

- 답변: 전로 공정은 본래 매 공정을 독립시행이라고 간주하고 있었고, 지금 연구에서는 이를 뒤집어서 이전 공정에 영향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진행하고 있는 연구입니다. 그만큼 이 공정은 Long term dependency가 없는 공정이기 때문에 RNN으로 모델링을 했고, LSTM을 사용해 봤지만 성능이 비슷하여 굳이 복잡한 모델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 : Hidden state를 그냥 더하는 것 말고 concat 하거나, 가중치를 두고 가중합 하는 방법은 사용해봤는지?

- 답변 : Concat은 행방향으로 1자로 붙이는 것은 사용해봤는데 효과가 없고, column 방향으로 stacking 하는 것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중치를 두는 방법도 생각 못했던 부분이라 시도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청취 후기]

이번 학회는 교수님과 기업 관계자분들께서 발표를 해주셨는데, 주제가 굉장히 흥미롭고 내용도 좋아서 다 듣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알찼던 것 같다. 학회 맨 처음 발표자로 나오신 카이스트 이의진 교수님께서 건강과 웰빙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건강 측면에서는, 병원에 가거나 약 먹는거 외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Data-Driven 전략으로 앱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행동이나 습관 등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그에 맞는 행동 교정을 해준다거나 패턴 등을 추천해주고, 그 경과 또한 좋다는 것에서

새로운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내가 별로 관심이 없고 잘 모르는 분야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강필성 교수님이 발표해 주신 Unique Selling point 검증 및 탐색 프레임워크도 기억에 남는데, 이는 고객들의 리뷰 데이터로부터 LLM을 활용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었다. 어떤 제품이 개발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의외의 기능들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 부분을 사용자들의 리뷰로부터 추출해내기 때문에 효과가 안좋을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마케팅 측면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강연으로부터 아 이런식으로 쓰는구나라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