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때  한 교수님으로 부터 수업시간에 들은 얘기가 있었다. 어떤 법칙의 관한 얘기 였고 그 법칙에 관한 내용을 쭉 상기하면서 살아왔는데 그 법칙의 명칭과 누가 만들었는지는 기억을 못한 채 살아왔다.

그런데 우연히 지난 식목일날 (2011년  4월 5일) 신문을 읽다가 이 내용을 인용하여 쓴 칼럼을 보고 오래된 궁금증이 풀렸다. 

하인리히 법칙이었다. 미국 보험회사 직원이었던 하인리히는 세상의 모든 대형사고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 반드시 신호를 준다는 내용이며 구체적으로 1:29:300 이라는 비율을 제시하였다. 즉, 한번의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전에 29번에 경고가 있고, 그 전엔 이미 300번에 작은 신호들이 발생한다는 법칙이다.
 
이 법칙은 주로 건강관리를 강조할때 많이 쓰인다. 즉, 큰 병이 걸리고 후회하기 전에 작은 신호들을 무시하지 말고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내 얘기를 좀 하겠다. 미국에서 귀국한지도 2년이 다 된다. 사실 미국에선 따로 큰 활동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지난 2년간 한국생활이 자의건 타의건간에 무리하게 살아온 것 같다. 사실 살이 좀 쪘다. 나의 이러한 증상이 하인리히 법칙에 '29'에 해당하는지 '300'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하인리히 법칙"을 다시 접하게 된 것 자체가 매우 행운인 것 같다.

대학원생들은 무엇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연구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심신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