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1일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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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금 밖에서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약간 미리 와서 기다린다. (책이나 논문을 보면서 기다리면 된다. 나 역시 대학원 시절 밖에서 20-30분 기다리는 것은 보통이었다. 이 시간에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2. 미팅이 시작이 되면 멍하니 앉아서 지도교수의 말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미팅을 이끌어 나간다. (미팅의 주체는 항상 여러분이 되야 함. 그러기 위해서는 무슨 말로 시작을 할 것인가는 최소한 생각해 와야 함)
3. 미팅이 시작되면 그간 연구의 히스토리와 지난 미팅 때 했던 예기부터 시작한다. (대부분의 경우 지도교수는 미팅 후 여러분의 연구에 대해 많은 시간 고민하지 못한다)
4. 연구 히스토리 설명 시 말로만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지도교수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을 주는 증거물을 적극 이용한다. (지난 미팅 때의 노트나 잘 요약한 연구노트를 보여주면 좋음. 증거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교수가 딴 소리를 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함. 녹음기 사용도 OK)
5. 안 좋은 (비효율적) 미팅은 지도교수가 지난 미팅에서 했던 예기를 생각해 내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하도록 내 버려 두는 것이다.
6. 좋은 (효율적) 미팅은 지도교수로 하여금 수행한 연구결과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게 하고 앞으로 수행할 연구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이다.
7. 연구진도 및 결과를 지도교수에게 설명할 때도 지도교수가 최대한 이해를 빨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본인이 설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됨. 본인이 설명을 잘 하면 지도교수도 잘 이해함)
8. 미팅 준비는 미팅시간 12시간전에는 끝나야 한다. (그 후 어떻게 교수를 설득할지를 생각하고 연습해야 한다)
9. 지도교수에게 단지 보여주기 위한 미팅은 서로에게 독이다. (미팅 30분 전에 대충 끄적여서 오는 학생들은 본인과 지도교수의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
10. 그림이나 자료가 있을 경우 미팅 전에 지도교수에게 미리 보내 한번이라도 지도교수가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미팅을 할 수 있다.
11. 평소에도 지도교수에게 본인이 읽은 논문을 요약하거나 이로 부터 얻은 문제점이나 본인의 아이디어를 보내 교수로 하여금 본인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학생이다.
12. 지도교수의 아이디어를 들으려 하기 보다는 본인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서 교수의 조언으로 본인의 아이디어가 다듬어지는 연구가 진정한 연구이다
13. 지도교수의 연구를 대신해 주는 조연자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연구를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빛을 발하게 할 것인지는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