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메일 계정을 1996년에 처음 만들고 사용한지도 25년이 됬습니다 (2020년 현재 기준). 미국에서 공부할때 그리고 직장생활을 할때 많은 경우 이메일로 소통한 소위 email person입니다. 지금도 하루에 평균 100여통 이메일을 받고 씁니다. 그렇다보니 이메일에 삶의 방식이 조금씩 보여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아주 친한 친구를 제외하곤 이메일을 쓸 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2. 시간을 요하는 요청, 부탁 메일을 받았을 때는 일단 잘 받았다고 짧게 답신한 후 일을 처리합시다. 

3. 단체 메일 (모임공고, 모임장소/시간선택 등등)을 받았을 때는 되도록 빠르게 답신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이 고마워 할 것입니다. 

4.  모임이나 회의가 성사되어 최종공고 메일을 받았을때도 짧게 "수고했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사소한 메일이라도 감사를 표시하고 응답을 해주면 상대방은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6. 이메일의 답신은 되도록 빨리 하도록 합시다. 이메일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눈치보며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잊어버리게 되고 본인의 신용은 자신도 모르게 추락하게 됩니다.  


7. 메일을 받았을 때 여러 사람들이 참조 되어 있다면 (CC (참조)), 답장도 모든 사람을 참조하여 보냅시다 (Reply All). 그래야 모든 사람이 같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공동연구를 하게 될 경우 특별히 남에게 숨기고 싶은 내용이 아니라면 연구참여자 모두에게 참조를 합시다. 이를 통해 연구참여자 모두 현재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에는 책임연구원 (교수)을 항상 참조하여 책임소재를 확실히 합시다.


8. BCC (숨은참조) 는 특별한 경우 (특별히 숨기고 싶은 얘기) 가 아니면 사용하지 맙시다. 단체로 보낼 경우 누구누구에게 본 메일이 전송됬는지 알 수 있도록 합시다.

9. 단체메일을 받았을 경우 너무 많은 수의 사람이 CC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대충 훓어보고 보낸 사람이 실수로 포함시키지 않은 사람이 있나 확인합시다. 혹시 발견한 경우에는 보낸사람에게 "아무개"가 빠진 것 같다는 메일을 보내주면 매우 고마워 할 것 입니다.
 
10. 첨부파일을 잊고 보내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도록  (신속히) 답변을 해 줍시다.

11. 메일 보낼때는 아주 바쁜 경우가 아니고는 2-3번 다시 읽고 사소한 실수를 고친후에 보내도록 합시다. 또한 상대방이 보낸 메일에서 사소한 실수가 발견될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 (교육목적, ...)가 아니면 그냥 모른 척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12. 이메일 보내는 사람의 지위높낮이(?)이 따라 메일 반응 속도가 달라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자기보다 어리거나 지위가 낮은 사람이 보낸 메일에 성의껏 답해 주면 상대방이 여러분을 존경할 것입니다.

13. 다만 상대방 의견에 반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낼 경우 여러번 생각하고 보내도록 합시다. 저의 경우는 아주 열 받는 메일을 받아도 바로 답을 쓰지 않고 하루를 꾹 참습니다. 다음 날이 되면 내가 얼마나 어리석고 부족한지 알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