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발표후기



“시간에 따라 변동하는 공정 프로세스 관리를 위한 Incremental support vector data description 기반 비모수 관리도”라는 제목으로 포스터발표에 참가하였다. 일반적으로 구두 발표를 할 때, 초반에 연구를 쉽게 잘 이해시켜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마지막까지 관심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포스터 발표는 구두발표처럼 말로 설명하여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포스터를 만들 때 가시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구도부터 색상까지 고려하며 제작하였다. 왜냐하면 포스터 자체에 눈이 가지 않으면 설명할 기회조차 오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 번에 포스터 발표를 할 기회가 온다면, 제안 방법을 설명부분을 조금 간추려서 핵심적인 내용만 넣을 것이다. 너무 자세한 내용을 담기 보다는 핵심만 담는 것이 좋은 포스터 발표인 것 같다.



■청취후기



품질경영학회는 주로 박사급 이상의 사람들이 발표를 한다. 여러 세션 중에 인상 깊었던 발표에 대한 후기를 적어본다.



1.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품질아젠다

평소 IoT는 매우 매력적인 빅데이터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제목을 보고 IoT에서의 데이터의 품질을 이야기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세션에 들어갔다. 제목과는 다르게 사물인터넷의 품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주로 개념과 사례를 위주로 진행한 발표였다. 50분의 발표 동안 청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발표였으나, 기존에 알고 있던 사례 위주로 발표가 되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IoT를 통해 협력사회가 된다는 부분이었다. 대표적인 IoT제품으로 많이 등장하는 자동온도 조절기 Nest의 “서모스텟”은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데이터화하여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제품이다. 이 회사가 이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Rush Hour Rewards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여 회사의 매출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에너지 절약을 가능케 하였다. 우리나라도 여름철에 전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여 블랙아웃정전사태로 인해 국가적으로 큰 손해를 입는데, 이 제품은 전기회사들과 제휴를 맺어 전력 수급문제가 예상되면 가정에 있는 냉난방 기기를 문제 발생 시간 전에 미리 가동하여 온도를 조절해 놓고 비상시에는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블랙아웃과 같은 사태를 조절하는 것이다. 실제 2013년에 텍사스에서 이 제품을 통해 에너지 조절을 했다고 하여 사용자는 85달러의 리워드를 받았고, Nest 사는 한 가구당 30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전기회사는 블랙아웃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개인과 국가가 윈-윈 하는 멋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 매우 감명 깊었다.



2. 누적 영역 점수 관리도의 통계적 설계

CUSUM 관리도가 작은 평균변화를 잘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업에서 사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인식으로부터 조금 더 쉬운 관리도를 제안한 발표였다. 사실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하다. 관리한계선 아래를 한번 더 나누어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즉 평균값을 기준으로 위에서부터 +2,+1,-1,-2점을 주어 총 점수의 절대값이 4점이 넘을 경우 이상탐지를 하는 것이다. 평균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통계량이 나타나면 양의 값과 음의 값이 나타나기 때문에 탐지하지 않고, 한 부호로만 값이 나타나면 탐지하는 것이다. 실험 결과 CUSUM 관리도 보다는 조금 안 좋았지만, 설계가 쉽고 이해가 쉽다는 점에서 현업에서는 가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단변량 관리도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를 기반으로 하는 다변량 관리도에서 음수의 점수를 어떻게 부여할 수 있을까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3.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에 적용 가능한 강건한 이상치 탐지 기법

거리기반이나 밀도기반의 이상치 탐지 방법의 한계점을 들며, 무게중심 이동을 이용하는 이상치 탐지 기법에 대해 제안하였다. 자세한 방법에 대해서는 시간관계상 설명하지 않는다고 바로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을 통해 전반적으로 제안방법이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고 하였는데, 논문을 찾아보고 실제 제안하는 방법의 성능이 훌륭하다면 관리도의 관리통계량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