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업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던 R user 컨퍼런스를 올해는 기회가 되어 참가하였다.

컨퍼런스는 그동안 주변 사람들의 말로만 듣던 명성 높은 허명회 교수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데이터분석의 철학과 과학성'이라는 주제로 데이터를 바라보는 데이터분석가의 바른(?) 태도는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또한 학계나 업계의 트랜드에 흔들리지 않고 데이터분석가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철학을 담아 설명해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허명회교수님의 수업을 꼭 한번 듣고 싶다.

 

두번째로 Microsoft 이건복 이사의 '클라우드를 통한 새로운 통찰력의 확보'라는 주제의 Keynote에서는 최근 Microsoft사가 강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스타트업 인수 기업 중 하나인 Revolution Analytics 와 관련되서 향후 Microsoft사가 R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개선하고 서비스를 할지에 대한 방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세번째 Keynote는 SK텔레콤 정도희 팀장이 '기업에서의 데이터 사이언스, 그 실제 현실과 비전'이란 주제로 현실에서 데이터분석가의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또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설명해주었다. 미디어에서 비춰지고 있는 데이터분석가의 밝은 모습 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충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풀이 죽었을 예비 데이터분석가도 자리에 있었을 테지만 앞서 들었던 허명회 교수님의 말씀처럼 조급함을 버리고 묵묵히 데이터분석가의 업에 충실하여 데이터 안에서 지속 가능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면 언젠가는 데이터에서 발굴한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상 깊었던 기조연설을 마치고 개별세션에서는 동영상 발표와 화상 질의응답이라는 신선한 진행으로 이루어진

채충일 박사연구원의  'Stochastic Social Network Analysis in R' 발표에 참가하였다. 새로운 연구내용을 다룬 발표라기 보다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R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튜토리얼 발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두번째 개별세션은 'Neurla Network의 변천사를 통해 바라본 R에서의 Deep Neural Network 활요'이란 주제로 POSCO 이태영 연구원이 발표를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딥러닝에 대한 학습을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로 앞으로 딥러닝에 대한 학습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의 기업에서도 딥러닝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랐다. 하지만 딥러닝에 대한 자세한 개념을 듣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세션이었다.

세번째 개별세션은 Tajo라는 DB와 R이 어떻게 호환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그루터 고영경 책임연구원이 'Apache Tajo 와 R을 연동한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단순히 본인의 발표 내용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청중들과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구현하면서 설명한 것이 인상깊었다. 시스템 문제로 맥이 끊기지 않는다면 이러한 발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R user 컨퍼런스는 기업에서 실무자들이 나와 발표를 하는 내용의 세션이 많았다. 이는 기존의 학계에서 주관하는 학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데이터분석가로서 현실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확실히 학계에서 연구하는 만큼의 깊이 있는 내용의 활용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학회는 어떻게 하면 기업의 실무자들이 어려운 학술지식들을 쉽게 이해하고 그것을 현실에 응용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하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와 네트워크를 통해 이 점을 풀어나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