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에서 열린 2016 World Academy of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WASET) 학술대회에 참가하였다.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해외 학술대회였다. WASET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이지만, 여러 분야의 공학문제들을 다루는 학술대회였다. 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e-poster라는 형식의 5분 정도의 PT발표를 할 기회를 가졌는데, 영어로 발표하는 것에 있어서 연습이 많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나의 발표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발표에서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아래에 정리하였다.

 


Suitability Verification of Technological Project through Estimated Cost and Period Information by Technology Development Stage

 

국민대에서 참가한 석사과정이 발표한 주제로, 한국 사람이 발표한 것이라 그런지 더욱 관심이 갔다. 관심이 생긴 또 다른 이유는 나의 연구에서 사용된 Self-Organizing Map (SOM)을 현업문제에 사용한 발표라는 점이다. 정부에서 여러 분야의 연구 촉진 등을 위하여 투자를 하는데, 이를 여러 평가 변수를 통해 측정한 다음 SOM을 사용하여 2~4개의 군집으로 나누었다. 그 다음 이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향후 어떤식으로 정부에서 투자를 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소개하는 발표였다. SOM을 사용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하였는데, 이에 대한 만족할만한 답변을 듣지 못한점은 좀 아쉬웠다.

 

Measuring Banking Systemic Risk CoVaR and CoES in Taiwan Using Vector Quantile GARCH Model

 

최근 관심이 생긴 시계열 모델에 관한 대만학생의 발표였다. GARCH 모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GARCH 모델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되는 모델이여서 관심이 생겼다. 외환위기 기간 동안의 대만 은행의 위험성정도를 GARCH 모델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는데, 기존의 모델들을 사용할 경우 은행간의 연관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토대로 조건부 GARCH 모델을 제안하였다. 본 발표를 한 학생이 생각외로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여서 인상깊었다. 다만 좀 실망스러웠던 점은 PT 구성을 논문 구성과 비슷하게 작성하여,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예전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산업공학회의 PT 발표와 비교하여 볼 때, 한국학생들의 PT구성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느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여러 나라 사람들의 발표를 듣는 기회가 되었다.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이들은 영어를 어느정도 유창하게 구사하였다. 이에 비해 나는 영어 발표시 약간의 부자연스러움을 느껴서, 향후 영어 발표 준비를 위하여 더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PT를 보면서, PT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대부분의 경우 논문 형식으로 PT를 준비하여, 너무 작은 글씨와 많은 내용으로 핵심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나 또한 훌륭한 PT 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