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9월 10일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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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이번에 일본에서 열린 학회는 이름이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ata mining and applications 였지만 이전까지 참여했던 모든 학회 중 가장 주제가 다양했다. 데이터마이닝 알고리즘을 다루거나 데이터마이닝 방법론을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고, 금융, 교육, 기후, 암, 식물, 화학, 에너지 등 사전지식을 많이 모르는 내용들에 대한 발표가 많았다. 많은
부분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은 아쉬웠지만 반대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발표 주제는 다양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현실에서 지각하지 못한 현상들을 발견하거나 그 현실을 더 좋게 만드는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었다.
내가 하고 있는 연구는 과연 얼마나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내가 연구로써
현실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발표후기
이번 학회에서는 “Adaptive Process Monitoring for
Time-Varying Situations Using Statistical Learning Algorithms”의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이번 발표는 특이하게도 포스터발표였지만 5분의 제한시간을 둔 구두발표였다. 진행한 연구를 요약하는 장표를 만드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짧은
시간 동안 청중을 이해시키려면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쉽게 전달하여야 하는데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지, 어떤
부분을 설명에서 빼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4장의 장표를 배경설명,
목적, 방법론, 결과로 만들었는데 방법론을 설명하는
장표를 만들 때가 가장 어려웠다. 나와 배경지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방법론의 핵심적인
부분과 기존 방법론과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제대로 느꼈던 학회준비였다. 발표자료를
잘 요약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발표를 마치고 청중을 많이 이해시키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짧은 시간에 이해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청취후기
An Indoor Guidance System Combining NFC and
BLE Beacon Technologies
비콘이 처음 나왔을 때 IoT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스마트폰하고 연동하여 위치기반으로 개인에게 광고를 하기 위한
마케팅에 사용되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네비게이션의 개념으로 비콘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였다. 보통의 네비게이션은 GPS를 기반으로 야외에서 길을 찾을 때 사용한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길눈이 어두운 사람들은 대부분 지도앱을 이용해서 길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GPS로 실내에 길을 찾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데, 이러한 한계점을 포착하여 비콘을 이용하여 실내에서 길을 찾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을 제안하였다. 기존에 존재하는 하드웨어를 필요한 부분에 잘 접목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의미가 있는 연구였다.
Asynchronous Sequential Machines with Fault
Detectors
제목이 기계 고장진단이어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와 밀접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들었다. 그러나 기존에 고장을 모니터링하는 관리도 연구는 아니었고,
corrective control theory를 이용하여 기계의 고장을 진단하는 연구였다. 기존에
알고 있던 모니터링 방법들하고는 너무 다른 접근법이라 많은 부분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특정한 모델을
구축하기 보다는 고장의 상태를 정의하고 조건을 따져가면서 고장을 찾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방법론에 대한
설명은 많은데 실험 결과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제안하는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앞으로 학회 발표할 때 아무리 제안하는 방법이 독창적이라고 해도 증거로써 실험결과를 잘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