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입학 후 첫 학회 참석이었다. 산업공학회는 첫 참석이었는데, 일단 다양한 분야를 다뤄서 놀랐다. 많은 세션이 있었지만, 데이터마이닝 관련, 반도체 관련 내용을 주로 들었다. 겹치는 부분이 있어 관심있는 내용을 모두 듣진 못했지만, 많은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다.


5/16 (금) 첫째날


  강지훈 멘토의 발표를 시작으로 첫째날 학회를 시작하였다. 역시나 여유있는 발표와 질문에 대한 응답이 인상적이었다. 바로 앞 타임에도 영화관련 발표가 있어서 비교를 해보며 들어보고 싶었는데, 조금 늦게 도착하여 못들어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내용면이나 발표 태도면이나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없는 발표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바웃타임을 중간중간 언급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어나간 점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본 사람은 더 관심있게, 안본 사람은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발표였다.
  세션 B에서는 백준걸교수님 연구실의 홍재열연구원이 MARS를 이용한 비선형 주기신호의 이상탐지에 대해 발표하였다. 좋은 내용임에도 발표자가 너무 긴장한 것이 좀 아쉬웠다. 특히 이 세션은 4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모두 발표 철회가 되고, 1개만이 발표되어 무척 실망스러웠다. 이에 연구개발품질 세션을 들어보았지만, 원론적인 내용만 언급되어 역시 아쉬운 내용이었다.
  세션 C에서는 서울대학교에서 3개발표를 하는 비즈분석(2)가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Music Map을 주제로 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영화에도 적용해본다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듯하다. 그 외에 부산대 학부생이 수강패턴 분석을 연구한 내용 발표가 있었는데, 산업공학과의 커리큘럼이 매우 다양한 것에 놀랐고, 학부생의 당찬 패기가 돋보인 발표였다. 생소한 모델링 기법이 많아 아직 공부할 게 많다는 것을 느꼈다.


5/17 (토) 둘째날
  우리 연구실의 박찬희, 박성호, 이한규 학생의 발표가 있는 날이다. 먼저 박성호학생의 발표를 들었는데, 지난 세미나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많이 보충한 게 인상적이었다. 데이터마이닝 기법과 관리도 기법의 퓨전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라 많은 청중이 관심을 가지고 듣고 질문도 나왔다. 좌장인 김경미 교수님이 확률을 사용하는 관점에서 관리도가 아니라 분류기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그것이 그리 중요한 포인트인가 하는 의아함이 있었다.
  박찬희 학생은 해외학회에서도 발표한 적이 있는 Fussed Lasso를 이용한 가상 계측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요즘 이슈가 되는 주제이고, 또 반도체 현업에 관련된 주제인지라 청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어 자료라 발표할때 한글 단어를 간혹 헷갈려하기도 하였지만, 좋은 내용에 좋은 발표였다.
  이한규 학생은 건강보험에 관하여 발표하였다. 지난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하여 발표하는 것을 처음 봤는데, 물흐르듯 스토리텔링식으로 자연스럽게 발표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학회의 막바지라 질문도 나오지 않고, 청중도 많지 않았지만, 알기 쉽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주는 아주 좋은 발표였다.
  그 외에 백준걸 교수님 연구실의 박승환 학생의 DRAM Cell 단위 데이터를 클러스터링 하는 연구도 들었는데, 백준걸 교수님의 연구실에서는 Cell 단위 접근법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Cell 단위 데이터가 본질적으로 중요하지만, 데이터 양이 너무 많아 관리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는데 이를 클러스터링하여 관리하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첫 학회를 마쳤다. 이번에는 청중의 입장에서만 보았는데, 언젠가 저 자리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절로 긴장이 되었다. 발표한 우리 연구실 학생 모두 여유있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습과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아직 전체 학회 흐름을 느끼진 못했지만, 학회를 자주 참석하다 보면 흐름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학회 참석 준비를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한 이슬기, 최우식, 손지은 학생에게 감사드린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