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onference on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NeurIPS) - 심세진
[학회후기]
2024 NeurIPS가 벤쿠버에서
12월 10일~12월 15일 개최되었다. 나는 발표자는 아니지만 교수님께서 좋은 기회 주셔서
워크샵을 제외한 일정 동안 학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학회 기간 동안 느낀 점이 너무 많은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개인적으로 학문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졌던 편협한 가치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ICIEA에
이어 두번째 경험하는 해외 학회였는데, 포스터 세션 유무가 연구자들에게 큰 경험의 차이를 준다는 것을
느꼈다. NIPS를 처음 참석하는 학생들이 있는 경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아래와 같이 경험을 공유한다.[학회 시작 전 Tip]요즘 Whova라는 어플을 주로 사용하여 컨퍼런스 내 주요 이벤트와
소셜 등이 이뤄지는 걸 볼 수 있었다. 주요 기능은 학회 일정(포스터, 발표)을 개인화에 맞춰서 스크랩하여 정리할 수 있고, 각 세션을 보고 느낀 점을 노트하는 기능도 있었다. 스크랩을 해놓고
시간에 맞춰서 이동하기에 무척 편해서 학회 참석한 인원들이 모두 해당 어플을 보고 있었다. 나는 혼자
참석했음에도 한국인들이나 주요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채팅방이 원활하게 만들어졌기에 커피 챗, 밋업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 다양한 밋업을 했는데 소속과 연구 분야를 나누며 순수하게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건강한 토론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LinkedIn을
사용한다. 포스터 발표자와 질문을 주고받을 때도 LinkedIn을
교환했었다. 미리 가입하고 업데이트하는 걸 추천한다.[주요 일정-12/10~12/13]첫날은
EXPO와 튜토리얼로 주로 기업 부스에 치중되어 있다. Meta,
Tesla, Microsoft, Intel 등 셀 수 없는 빅테크 등이 부스를 설치했으며 특히
Tesla에서 로봇을 전시하여 시연한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각 부스들은 회사 내부적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인턴십을 모집하기 위한 설명을
하며 기업의 굿즈들을 나눠주었다. 해당 부스에서는 현직자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오랄로 발표하기도
했다. 1만 6천명이 참석한 만큼 처음보는 학회 너무나도
큰 규모에 놀랐고, 그에 따라 기업 부스도 매우 컸다. 부스
담당자들이 다들 매우 친절해서 돌아보는데 즐거웠던 시간이 었다. 유창하지 못한 영어로 어떤 인공지능
기술을 쓰는 회사인지 용기내서 질문했던 것 같다. 두번째 날부터 워크샵이 시작되기 전까지 스케줄은 주로
초청 강연, 오랄 세션, 포스터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포스터 세션은 보통 하루에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졌으며 한 세션당 3시간
정도가 주어졌는데, 비자 문제로 인해 참석을 못한 다수의 발표자들이 보였으며(게시해놓고 도망간 발표자들도 보였다!) 발표 포스터 중 한국인들이
많아서 자극이 되면서 질문을 한국어로 할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포스터 세션의 유무가 너무 중요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초청 강연과 오랄 세션은 영상이 유투브에 있기에 한국에 돌아와서도 다시 시청할 수 있지만, 포스터
세션은 내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좋은 결과를 낸 연구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같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 고민할 수 있는지 깊은 대화를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터 세션은 발표되는 양이 정말 많기에 세션별로 5개
정도 미리 볼 것을 정하고 돌아다니면서 추가로 눈에 띄는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 했었다. 포스터에
대한 총평을 해보자면 LLM, Diffusion, Neural Rendering, Federated
Learning 등 맨 처음 언급된 순서대로 발표 개수가 매우 많고 주목받고 있었다. 특히 LLM에 대한 주목이 매우 커서 내 연구가 관련이 없음에도 어떻게 하면 연결 지을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Diffusion의 경우 Diffusion 모델을 개발하는 Task가 아니어도 전처리(augmentation 기법)로 융합되어 사용되는 논문들을 볼 수
있었다. Federated Learning의 경우 프라이버시 문제로 인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문제
정의를 새로운 관점에서 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볼 수 있었다. [청취후기]1.
Overcoming Few Labels in
Federated Semi-Supervised Learning서버는 적은양의 labeled data, 클라이언트는 unlabeled data를 각각 가진다는 Semi 상황을 셋팅으로
하며 다른 방법론보다 적은 labeled data를 설정하고 FixMatch에서
영감을 받은 테크닉들을 적용하여 높은 성능을 보인 Federated Semi-Supervised Learning
방법론. Federate learning 개념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포스터 발표였음.2.
RankUp: Boosting
Semi-Supervised Regression with an Auxiliary Ranking ClassifierRankNet에서 영감을 받아 y의
크고 작음을 학습한 뒤 이를 모델이 예측하게 학습하여 좋은 성능을 냈으며, labeled y와 unlabeled y의 분포를 유사하게 하기 위해 labeled y의
분포를 보간 하였음. 나의 첫번째 논문과 동일한 연구 분야로 주의 깊게 보았는데, benchmark data를 오디어, 자연어 처리에서도 사용한 것이
매우 인상 깊었고 영어로 발표자에게 질문을 했던 포스터라 기억이 남음.Q1. Semi-supervised regression 방법론 비교를
한 개(UCVME)만 한 이유가 있는지? UCVME 논문을
보면 다른 방법론도 포함되어 있는데A1. 다른 비교 방법론들을 저널에서 나온 방법론으로 굳이 포함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음Q2. SRCC 라는 평가 지표를 회귀에서 처음 보는데 사용한 이유가
있는지? 다른 비교 방법론 어디에서 사용되었는지?A2. 방법론에서 나온 평가지표 보다는 Benchmark에서 등장하는 평가지표라서 사용했다.3.
Data Augmentation with
Diffusion for Open-Set Semi-Supervised LearningUnlabeled data에 labeled
data에는 존재하지 않는 class가 포함되어 있는
open-set Semi-supervised 상황에서 unlabeled images에 diffusion모델을 적용하여 labeled data와 유사한 이미지들을
생성하여 증강시킴. 첫 번째 학습 단계에서 PU learning을
통해 labeled data와 관련이 낮은 unlabeled data를
필터링한 뒤 두 번째 학습 단계에서 diffusion 모델을 통해
augmentation을 진행함.4.
Convolutional Differentiable
Logic Gate Networks기존 CNN을 연결하는 파라미터로 논리 게이트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기존 모델보다 크기를 경량화 했음에도 준수한 성능을 보임. 오랄 발표였는데 경의로운 PPT 실력이라 발표장에서 관심이 매우 높았음. (https://neurips.cc/virtual/2024/poster/96650)5.
Ferrari: Federated Feature
Unlearning via Optimizing Feature Sensitivity데이터의 잊혀질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학습된 특징을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경우 삭제하기 위한 방법론. 특징 민감도를 기반으로 삭제 효과를 정량화하고,
Lipschitz 연속성을 활용한 최적화를 민감하거나 편향된 특징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며 높은 유틸리티를 유지. 매우 흥미로운 문제 상황이라고 느낌.6.
Uncertainty of Thoughts:
Uncertainty-Aware Planning Enhances Information Seeking in Large Language
ModelsLLM이 자신의 불확실성을 스스로 평가하고,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상 체계를 도입한 방법론으로 의료진단 등 환자의 증상에 대해 필요한 질문을
통해 정확한 진단에 도달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함. 질문 전후 엔트로피 차이를 계산해 정보 이득(Information Gain)을 평가해서 정보 이득이 최대인 질문을 반복적으로 선택해 불확실성을 줄여 나감. 논문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발표자에게 별도 질문은 못했지만 LLM에
보상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음.[마지막 느낀 점]
나는 해외 취업 or 진학을 고려하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해당 학회를
참석하기 전에는 항상 “아니요”라고 대답을 했던 것 같다. 해외(ex. 미국)에서
일한다면 차별 및 안전에 대한 걱정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에다. 하지만, 이제 누가 다시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네”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근무할 수 있는 기회, 높은 급여, 자유로운 출퇴근 환경들이 매우 큰 메리트로 보였다. 물론 그에 따른 단점도 있겠지만, 경험한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생각들은 밋업을 갔을 때 나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개인적인 경험들을
공유해준 분들 덕분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인연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고, 다음에도 경험했던 좋은 토론을 나누기 위해 학회에 억셉 될 수 있는 좋은 논문을 써야겠다는 다짐 하였다. 앞으로의 대학원 생활에 대한 동기 부여와 다음 연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후기를 마무리한다.
Reviewed by
심세진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