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월 12일 오후 3:12
- 조회수: 79

인공지능은 사람의 전문지식에 기반한 규칙과 데이터 기반의 규칙 모두 포함한다. 이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규칙을 사람이 만드느냐, 아니면 데이터가 만드느냐의 차이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규칙이 만들어지면 컴퓨터가 이를 자동적으로 실행한다. 사람이 규칙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경험,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반면 데이터 기반 규칙은 데이터와 그 규칙을 만드는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알고리즘은 사람이 만든다. 반도체 이미지로부터 불량을 판단하는 규칙을 만드는 예를 들어 보자. 반도체 불량을 판단할 수 있는 규칙은 오랜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다. 사람이 만든 규칙은 정확하지만 다소 주관적이고 일관성이 없을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불량이 나오면 기존 규칙으로는 탐지하기 어렵다. 즉, 유연성이 떨어진다. 반면, 데이터 기반 규칙은 많은 반도체 이미지를 보여주고 어떤 것이 정상이고 어떤 것이 불량인지만 알려 주면 스스로 만들어진다. 새로운 불량이 나와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사람에 비해 휠씬 쉽고 유연하다. 물론 많은 양의 데이터와 정확한 불량/정상 레이블이 필요하다. 사람이 만든 규칙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깊이가 있다. 다만 새로운 패턴에 대해 유연한 대처가 어렵다. 데이터로 만든 규칙은 사람에 비해 휠씬 유연하지만, 모델 구축 시 사용된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패턴을 탐지하기는 어렵다. 결국 인간 규칙과 데이터 규칙은 계속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 더 많은 양질의 데이터가 쌓일 것이므로 데이터 기반 규칙의 비율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Human expertise-based AI vs.
data-driven AI
Seoung Bum Kim.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is document may be cited or reproduced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