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25일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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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Context Protocol(MCP)은 인공지능이 외부 도구나 데이터와 쉽게 연결되어 똑똑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신 규약이다. 마치 스마트폰을 하나의 케이블(예: USB-C)로 여러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것처럼, MCP는 인공지능이 구글 드라이브, 날씨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같은 다양한 시스템과 하나의 표준 방식으로 연결되도록 해준다. 과거에는 인공지능이 외부 정보를 활용하려면 각 서비스마다 따로 연결 방법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개발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나 MCP를 사용하면 한 번의 표준 구현만으로 다양한 도구들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MCP는 크게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먼저, AI가 직접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앱을 ‘Host’라고 하고, 이 Host와 외부 도구를 연결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MCP Client’다. 실제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 예를 들어 날씨 정보나 구글 드라이브 같은 곳은 ‘MCP Server’라고 부른다. 이들 사이의 통신은 JSON-RPC라는 표준 형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서울 날씨 어때?”라고 묻는다면, AI는 MCP를 통해 날씨 정보를 가진 MCP Server에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서울의 날씨를 요청하고, 받은 정보를 정리해 “오늘 서울은 맑고 25도입니다”와 같은 답변을 줄 수 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한 요청-응답을 넘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보안과 권한 관리까지 포함되어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기존 방식은 각 도구마다 별도로 연결을 구현해야 했고, 확장성이나 보안이 떨어졌지만, MCP는 하나의 표준으로 다양한 도구를 연결할 수 있고 실시간 상호작용과 안전한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가진다. 이처럼 MCP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도구에서 벗어나, 외부 세계와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더욱 유용한 도구로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