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산업공학회에서 발표자로서 참가해왔는데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기존에 발표했던 SQC, 데이터마이닝 알고리즘 분야와는 다르게 다소 흥미로운 주제인 영화 수요 예측에 대해서 다루게 되었다. 아무래도 영화라는 친숙한 주제와 빅데이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던 만큼 많은 청중들이 세션장에 들어와서 상대적으로 긴장도 많이 되었다. 하지만 동료 랩 멤버들이 발표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끄덕 해주는 격한 호응(?)으로 인해 긴장이 풀리고 금방 내가 준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발표에 있어서 청중의 호응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 연구실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며 내가 반대로 청중으로 있는 경우에서도 그런 태도를 잊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발표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15분이라는 한정된 시간내에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내 연구의 가치에 대해서 강조하기 위해서는 연구에서의 방법론적 요소와 해당 분야의 배경 지식(이번 발표를 예로 들면 영화 산업에 대한 지식)을 적절히 융합하여 설명하는 연습이 절실하다는 것이였다. 보통 학회 발표를 하게 되면 청중들의 이해수준과는 상관없이 수식같은 부분에만 중점적으로 설명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물론 디테일한 정보를 알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한 연구를 알린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그닥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일반 비전문가를 대상으로는 그에 맞는 근본적이며 흥미로운 개념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는 해당 분야에서의 데이터 마이닝의 갖을 수 있는 가치 혹은 인사이트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 보고 발표를 구성하는 연습이 필수라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