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Hradec Králové 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dustrial, Engineering & Other Applications of Applied Intelligent Systems (IEA/AIE) 학회에 참석하였다. 37번째 진행되는 학회였으며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를 포함한 여러 대륙 내 연구원들이 발표를 진행한 학회였다.


1. 24년 7월 9일 체코행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하여 다음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와중에 폭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암스테르담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체코 프라하 국제 공항에 도착한 후, 렌트카를 수령하였다. 이 때, 동유럽 특유의 강한 악센트를 포함한 영어를 들으며 조금은 어수선했지만 정확하게 수령하고 예약된 숙소로 출발하였다.


2. 24년 7월 10일 프라하 숙소에서 Hradec Králové 까지 이동하여 Hradec Králové University에서 개최된 IEA/AIE에 참석하였다. 학회 첫 날이었다. 첫 날에는 연구실 동료인 김지현 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PPG Signal에 대해 어떻게 Unsupervised domain adaption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연구였다. 지현 연구원 발표는 항상 연구 동기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설명하는게 인상적이었다. 또한 다양한 발표를 청취하였다.

- Formal Verification of Neural Networks: A "Step Zero" Approach for Vehicle Detection

    Object detection 모델인 YoLo를 사용해 차량 인식 시, 어떻게 모델을 학습하면 효율적인지에 대한 연구

- Deep Residual Networks for Pigmented Skin Lesions Diagnosis

    피부암을 인식하는 ResNet 에 대한 연구

    특정 병종이 존재하는 지에 대한 Multi-label classification으로 피부암 존재 여부를 인식

    Imbalance 가 있었지만 이를 고려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아쉽게 남겨짐

- Work in Progress Prediction for Business Processers Using Temporal Convolutional Networks

    Temporal Convolutional Networks (TCN) 을 사용해 과거 Work in Progress (WiP)를 입력 받아 다음 날 WiP를 예측하는 문제 해결

    Attention mechanism을 활용하면 성능 증가 및 해석 가능해질 것 같은데 이를 고려했냐는 질문을 했으나 답변이 아쉬움

    Convolutional Networks는 무조건 이미지, TCN은 시계열이라는 관념이 박힌듯한 답변을 받음

- Explainable Machine Learning for Intrusion Detection

    SHAP, LIME 을 사용한 XAI 연구

    어떻게 해석 가능한지에 대한 설명을 주로 진행

- Representation and Generation of Music: Incorporating Composer's Perspective into Deep Learning Models

    기존 음악을 어떻게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변환 및 생성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

    Diffusion 내 ControlNet 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 음악을 Representation으로 작곡가 의도를 Representation으로 변환 후 오케스트라 음악을 생성

    Demo를 듣고 싶었으나 들려주지 않아 아쉬움

    음악 생성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만 있었는데 이를 실제로 한 연구 및 데이터 셋을 직접 보게되니 연구 흥미가 증가된 연구


3. 24년 7월 11일 나와 김성수 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하였다. 특히 좌장이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질문을 해주었다.

- Super-Resolution Method for Wafer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Images

    김성수 연구원이 진행한 발표였으며 노이즈가 많이 존재하는 Wafer TEM 이미지에 대해 Super Resolution (SR)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셋을 구축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연구

    고해상도 이미지가 저해상도 이미지 내 어디에 위치하는 지를 파악하는 Image Matching 방식과 노이즈가 존재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Image Degradation 방식에 대해 소개 및 실험

- Boundary-Focused Semantic Segmentation for Limited Wafer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Images

    내가 발표한 내용이며 Wafer TEM 이미지 수집이 어려우며 많은 노이즈, 불분명한 객체 경계면이 존재할 때 어떻게 Semantic Segmentation 모델을 학습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연구

    데이터 수집 어려움을 Autoencoder 와 이에 대한 변형 Autoencoder 학습을 통해 해결

    객체 경계면 및 많은 노이즈가 존재할 때 객체 경계면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손실함수를 통해 문제 해결


    질문 1: 왜 Autoencoder 기반 사전 학습을 수행하였는가?

    답변: Segmentation 모델은 Encoder, Decoder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우선 두 가지 모두 사전학습 가능한 방식을 선택해서 실험을 진행했다. 

    질문 2: Barlow Twins 와 같은 Encoder 만 사전 학습을 수행하는 경우, 본 문제에 적용 가능한가?

    답변: 적용가능하며 추후 실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질문 3: Rotation 과 같은 Self-supervised Learning 방법론을 적용해보면 어떤가?

    답변: 해당 알고리즘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를 추후에 적용할 예정이다.


4. 7월 11일 오전 세션 발표 이후 Conference Trip이 있었다. Baroque Hospital Kuks 라는 체코 유적지를 방문하는 곳이었다. 중세 시기때 부터 노인들을 위한 요양 병원 및 약국이었던 곳이며 추가적으로 그림 및 조각을 하던 곳이었다. 그림과 조각은 중세 Braoque 시대 작품들이며 선과 악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인간이라면 두 특징을 내면에 모두 가지고 있기에 이를 잘 표현한 듯 하다.


5. 7월 12일 다시 프라하로 이동하여 하루를 보냈다. 건물 색상이 빨간색, 노란색을 포함한 다양한 색상이었으며 유럽 특유의 돌로 만든 고대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이를 통해 체코 프라하라는 도시는 동화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추가로 Karlův most를 방문했는데 여기서 본 체코는 굉장히 아름다웠고 버스킹을 진행하는 클래식 및 재주 연주자들 또한 인상적이었다.


6. 7월 13일 체코에서 생산하는 필스너 양조장을 방문했다. 해당 양조장에서는 필스너 뿐만 아니라 논알콜 맥주인 Birell, 일본 맥주인 Asahi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었다. 유럽가면 무조건 맥주를 마셔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방문으로 인해 해당 생각이 더욱 견고해졌다. 이후 한국으로 다시 귀국하였다.

 
이번 학회를 통해 영어 발표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re' 발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발음도 좋아졌다는 교수님 칭찬도 있었으며, 많은 연습을 하다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향후에는 연구 내용 뿐만아니라 발음 및 강세에 신경을 써 발표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회 마지막날 새벽 헝가리인과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하던 도중, 술 취한 헝가라인을 만났다.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올바르게 영어로 친구가 있는 위치에 어떻게 갈 수 있냐라는 물음을 받았다. 구글 맵을 보며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은 헝가리 사람이라 소개하며 체코 사람들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 힘들다고 고충을 토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어떻게 영어를 쓸 줄아냐 라고 물었고 한국인이라 영어가 더 편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때 답변은 I love South Korea 였다. 한국인으로 굉장히 긍지가 느껴지는 일화였다.